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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SCP-173”, SCP Fountadion, 2008.06.26.

“1993년에 제19기지로 옮겨졌다. 그 출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크릴론(Krylon) 상표의 스프레이 페인트 자국이 있는 철근 콘크리트로 구성되어있다. SCP-173은 움직일 수 있으며 지극히 적대적이다. 시야 범위 안에 대상이 들어와 있으면 대상은 움직일 수 없다. 어느 순간에도 SCP-173을 향하는 시선이 끊어져서는 안된다. 격리실에 들어가도록 배정된 인원은 눈을 깜빡이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경고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대상이 머리뼈 바닥을 부러뜨리거나 목을 졸라 공격한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공격할 경우, 인원은 4 등급 위험 개체 격리 절차를 따라야한다.”

20) “Izumi Kato”, SCAI THE BATHHOUSE, 2005.04.09.~2005.05.07.

“SCP재단은 CC-BY-SA 3.0에 하에 법적으로 라이선스되어 있습니다. 이말인즉슨 누구나 SCP에 대한 팬 컨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지요, 크레딧을 주고 누구나 그들의 작업물에 똑같이 할 수 있도록 해주기만 하면요.

이것의 유일한 예외사항이 SCP-173입니다.

SCP-173의 이미지는 사실 일본인 예술가 이즈미 카토의 예술품인 <무제 2004>입니다. 카토 씨는 SCP에서 그것이 사용되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으며, 감사하게도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는 한에 사용을 허가했습니다만, (이해할만하게도) 합의에 행복해하지는 않았죠. 그러나, 이는 SCP-173의 상황을 약화시켰습니다. SCP-173이 CC-BY-SA 3.0인 것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이 있었기에 그 이미지는 아니었죠. 이 때문에, SCP-173의 이미지는 기술적으로는 불법이었고, 특히나 동상에게서 수익을 얻으려 했던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는 더욱 그랬죠. 추가로, 카토 씨의 작업물은 그가 생각해 두었던 의미와 예술적 전망에 따라 디자인되었지만, 이는 SCP-173에 의해 강제로 낚아채졌습니다. 저희가 이 피해를 온전히 복구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에게는 최소한 SCP를 카토의 작업물로부터 분리해보려는 도덕적이고 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분명히 해두자면: 카토 씨는 저희가 작품을 내리기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열린 협업과, 예술적 진실성의 정신에 있어 이미지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위키와 저희가 밀어붙였던 짐을 참아주셨다는 점에 카토 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SCP 재단, 2022.02.02

21) “SCP-173 (found 4chan post; 2007)”, Lost Media Wiki, 2018.10.08.

22) “4Chan Threads Text Archive Ten Billion 2009”, Internet Archive, 2018.10.08.

인터넷에 지껄였던 아무 말이 여하튼 간에 대량으로 보존 처리된 자료 속에 영원히 기입되어 있을 거라는 것만큼 섬뜩한 일도 없을 텝니다.

23) “History Of The Universe Hub”, SCP Foundation, 2013.02.18.

24) “Glossary Of Terms”, SCP Foundation, 2022.03.18.

25) “How To Write An SCP”, SCP Foundation, 2008.07.25.

26) “Doing The Safety Dance”, SCP Foundation, 2012.05.12.

27) “Object Classes”, SCP Foundation, 2014.04.24.

28) “What Hides Beneath: the Black and White of Blackboxing”, SCP Foundation, 2020.07.08.

29) “Foundation Departments”, SCP Foundation, 2022.05.11.

30) “Personnel And Character Dossier”, SCP Foundation, 2017.01.20.

31) “A Comprehensive List of K-Class Scenarios”, SCP Foundation, 2019.04.27.

32) “Groups Of Interest”, SCP Foundation, 2017.01.20.

33) “Essay and Resource Hub”, SCP Foundation, 2021.11.28.

34) “About The SCP Foundation”, SCP Foundation, 2014.03.18.

35) “SCP-1000”, thedeadlymoose, SCP Foundation, 2011.08.03.

“부록 1000-276-A: SCP-1000과 관련있다고 알려진 여러 변칙 개체들이 순환 반복 이전에 [데이터 말소]. 일례로, SCP-2273은 평행 시간선의 기원점이 아닌, ‘반복’ 이전 시점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 SCP-2932, SCP-2511 및 그외 현존하는 SCP-1000 (또는 그 이종) 문화의 통찰력을 보여주는 산물은 모두 이러한 '반복의 본질에 대한 그림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관적 모순’을 제공하지만, 결론은 불확실하다.”

36) “SCP-2000", HammerMaiden, SCP Foundation, 2013.11.22.

“연구원 기록: 시간적 특이점은 많은 일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SCP 개체를 격리하는 데에 1초당 지난 30년이 필요하다는 것은 좋은 예시입니다. 시간을 수리하는 임무 중 끊임없이 기준점을 잡아서 진척 사항을 유효하게 기록할 수 있고 심각한 실수를 무효로 돌려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죠. 하지만 자연적인 인과관계는 인간 마음으로는 유의미하게 다룰 수 없을 정도로 유동적이며, 소량의 고립된 정적 인과관계보다 더한 것을 만들어내면 시간의 온전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되려 손상시킬 겁니다. XACTS는 재단 전체에 구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네, 저희는 지난 버전에서 그걸 시도했습니다. 아뇨, 그 시도의 결과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는 수락하지 않습니다. - 타데우스 크샹크 박사, 시간적 변칙 개체 담당”

37) “SCP-3000”, djkaktus, SCP Foundation, 2017.03.25.

“여기서 윤리적인 딜레마가 등장하죠. SCP-3000은 오직 식사한 직후에만 Y-909를 만들어내고, 놈은 오직 인간만을 먹습니다. 물질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은 있다고 한 것 기억나십니까? 생물학자 몇 명이 SCP-3000은 생물에게 지성을 부여하는 것이 뭔진 몰라도 그걸 분해한 뒤, 제 피부를 통해 분해한 걸 여과한 뒤, 그 잔여물을 우리가 채취하는 거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더 거지 같은 게 뭔지 압니까? 놈을 방사선 촬영해서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알아보려 했습니다. 인간 시체로 가득 차 있더군요. 놈은 시체를 소화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무언가를 하고, 그 결과물이 Y-909이죠.”

38) “[REDACTED PER PROTOCOL 4000-ESHU]”, PeppersGhost, SCP Foundation, 2018.07.02.

아래에 설명된 외부차원적 위치 및 그 안에 있는 독립체와 주요 지형지물은 명명(命名)적 재해 (에슈 등급)이고, 따라서 어떠한 이름이나 호칭, 명칭으로도 언급되어서는 안 된다. 표준 공간 바깥의 숲과 그 토착 독립체들을 부를 때에는 묘사하는 식의 표현만 이용해야 한다. 대상을 매번 설명할 때마다 표현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명료하게 알 수 있도록 표현에는 색깔을 입히고, 명명의 다양성을 위해 미사여구를 사용한다.”

39) “SCP-5000”, Tanhony, SCP Foundation, 2020.01.15.

“다음은 O5 평의회의 합의를 통해 작성된 메시지이다.

우리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전한다. 우리는 SCP 재단이라 알려진 조직을 대표한다. 우리의 이전 임무는 변칙적 개체와 독립체, 그와 연관된 현상에 대한 격리와 연구에 집중되었다. 이 임무는 100년 넘도록 우리 조직의 중점이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따라, 이 지시는 변경되었다. 우리의 새 임무는 인류의 말살이다.

추가적인 소통은 없을 것이다.”

40) “SCP-6000”, Rounderhouse, SCP Foundation, 2021.05.26.

본문에도 써놓았지만, 저는 이러저러한 얼척 없는 이유들로 SCP-6000을 다른 k단위 SCP들보다 훨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6000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실제로 1위를 차지한 순간도 있었으며 현재의 6000보다 '역사'라는 경연의 회고적인 주제의식을 훨씬 더 깔끔하게 표현했다고도 보지만 결국에는 밀려버린 SCP-6001인 '아발론'의 도입부를 잠시 인용하겠습니다. 한국어 위키의 공식 번역이 나왔으면 하는데 말이지요:

“페놈 #6001은 일본 도쿄시와 또 다른 일본 도쿄시에 위치한 .0083917743 µm짜리 마이크로-특이점이다. 이 특이점은 이제부터 A6K로 알려진 평행우주로 연결된다. 기저현실과 비교해보았을 때, A6K는 거의 동일한 지역, 개인, 그리고 페놈을 포함한 기저요소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응물들은 종종 복잡한 특성과 행동의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A6K에서 가장 자주 관측할 수 있는 분기사항으로는 협력의 부재, 과학기술적인 억압의 증가, 그리고 거의 모든 지성 있는 요소들에서의 고조된 편집증, 공격성, 그리고 폭력성 등이 포함된다. 이 차이들이 순전히 인과적인지, 아니면 A6K의 본성 그 자체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SCP재단’이라고 알려진 A6K의 지배적인 과학기관이 페놈 6001을 인지하고 있는 한편, 그들은 제한된 이해력과, 틈새의 극미한 규모 때문에 우리 쪽의 현실로 넘어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41) “SCP-3790”, djkaktus, SCP Foundation, 2018.06.09.

'평행우주의 재단'이라는 소재는 작중의 다양한 대체현실에서도 물론 실제 창작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도 SCP재단이란 대체 뭐하자는 곳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 언제나 흥미롭지요.

42) “Antimemetics Division Hub”, SCP Foundation, 2017.04.23.

설명: SCP-055는 ‘자기보호적 비밀’ 또는 ‘항밈’이다. SCP-055의 물리적인 형태나 그 특성, 행태, 또는 그 기원은 모두 자가보안 처리되어 있다.

“항밈 SCP들도 있죠. (...) 퍼뜨려질 수 없는 아이디어들이에요. 이 독립체 또는 현상들은 정보를 수확하고 소비해요. 특히 자신들에 관한 정보들이죠. (...) . 붙잡을 수 없는 꿈이고 나눌 수 없는 비밀이며, 거짓말이고 살아 숨쉬는 음모예요. 개념적 하위문화로서 아이디어가 다른 아이디어를 흡수하고… 가끔은… 현실의 한 부분마저 흡수하죠. 가끔은 사람마저도. (...) 그래서 이건 위협이에요. 정말 진짜로, 이게 다예요. 항밈은 위험하고,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43) “Operation ÓverMeta”, Rimple, SCP Foundation, 2017.02.05.

SCP-001에 대한 앤드류 S 스완의 제안:

하지만 우리는 신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SCP-001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호러 작가들입니다.


(...) 이는 완벽한 서사 추출을 위한 것으로, 허구의 존재들을 뽑아내어 그들을 우리 현실로 불러오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린 이 절차를 위해 초서사(hypernarrative) 존재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릴 생각이고, 다른 서사적 평면과 교차하고, 우리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새로운 서사적 평면을 만들 겁니다. 쉽게 말해보자면, 바로 카논을 하나 만들 생각입니다.”

44) “An FAQ; Or, What The Hell Is A Hume?”, Jekeled, SCP Foundation, 2014.08.22.

“흄이란 주어진 영역 일대의 현실성(reality)의 정도 또는 양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럼 이제 현실성을 어떻게 측정하냐는 질문이 나올 테고, 확실히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긴 합니다. 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좋은 유추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주의 모든 것이 얇은 모래 층으로 덮여 있다고 해 봅시다. 이것이 바로 현실성의 기준 준위, 1 흄입니다. 모래 중 일부가 없어지면,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모래의 양이 줄어든 것이고, 현실성 준위가 떨어집니다. 모래가 더해지면, 현실성이 더해진 겁니다. ”

45) “Memetics and Infohazards Division Orientation”, Rounzie, SCP Foundation, 2015.07.20.

“다수의 층위와 모순점들은 당신의 수련 과정에서 의도된 부분입니다. 밈과 정보재해를 연구한다는 것은 아무 것이든 믿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지요. 이는 편집증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담담한 회의적 태도를 기르기 위한 것입니다. 당신은 변화하며 부딪쳐 오는 정신적 프로그래밍의 파도 위에 떠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믿기로 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당신을 아래로 끌어당길 수는 없습니다. 심연을 관찰하고, 표면을 받아들이지 말며, 항상 소스 코드를 캐보십시오. 아무나 믿지 말고, 당신의 생각을 모두 믿지 마십시오.”

46) “●●|●●●●●|●●|●”, LurkD, SCP Foundation, 2015.07.24.

47) “SCP-4465”, DarkStuff, SCP Foundation, 2019.05.10.

48) “SCP-6058”, stoner99, SCP Foundation, 2022.01.16.

49) “SCP-2719”, Randomini, SCP Foundation, 2015.07.05.

이쪽에 언급된 SCP 항목들 중에서 2719는 제가 가장 아끼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메타놀음적인 취향을 치워두자면 아마 SCP-3241도 언급할 수 있겠지만요.

50) “SCP-4946”, UraniumEmpire, SCP Foundation, 2018.10.02.

51) “[LEFT OUT TO ENSURE SAFE BEING]”, PeppersGhost, SCP Foundation, 2020.03.10.

52) “WJS Proposal”, WrongJohnSilver, SCP Foundation, 2017.11.08.

“SCP-001은 합의 현실을 서술하는 문서이다. 즉 변칙적 현상이란 해당 문서에서 규정하는 것 이외의 현상으로 정의된다. O5 평의회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문서는 현실의 일부 특성을 본래부터 변칙적인 것이라 규정할 수 있다.

관행으로서 이에는 중력, 물리력, 기초화학의 보편법칙, 생물학, 사회학, 철학이 포함된다. 현재 과학적 발견과 기술적 발전은 이전에 합의 현실로 지정된 지식체계에 기반해 과학적 방법으로써 성립된 것인 한 변칙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재현 가능한 새로운 발견에 대한 주장은 SCP-001의 규정 내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는지 감시하도록 한다.

재현이 불가능하며 주장하는 이의 인식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이는 발견은 변칙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일반 대중에 공개되어도 무방하다. 대개의 경우 이러한 주장은 대중에 의해 '환각'이나 '허무맹랑한 소리', '음모론' 등으로 불리며 무시된다. 이와 같은 반응은 변칙성이 대중에 보다 널리 드러났을 때 부인을 용이하게 하므로 장려하도록 한다.”

여담

"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SCP-7000 경연의 우승작 '패배자'는, 나름대로 좋은 의미에서 '큰 그림'을 그리며 그때까지의 SCP들을 종합한 것 같은 5000이나, 그렇게 좋지는 않은 의미에서 동일한 종합보다도 일종의 '패러디'처럼 느껴졌던 6000과 대비했을 때,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그러니까, 재단의 다양한 보고서 양식과 면담과 탐사 기록들로 가득 찬 것은 5000이나 6000은 물론 '큰 그림'을 그리려는 야망으로 가득 차 있는 항목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요. 중요한 건 SCP-7000이 어떠한 의미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코미디, 어쩌면 그러한 농담을 가장한 일종의 현대적인 우화와도 같습니다. 다만 지극히 SCP적인 방식으로, 지구와 우주 상에서의 상대적으로 '예측가능한' 편이었던 임의적인 난수들이 전부 다 예측 불가능하게 뒤바뀌어버렸다는 점이 그를 위한 배경으로 깔릴 뿐입니다. 예상 불가능한 행운과 불운이 차차 세계의 혼돈을 이해 불가하게 복잡한 규모로 키워갈 때, 재단에서 근무하는 '패배자'인 윌리엄 웨틀 박사가 이 모든 현상의 중심이 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매우 지속적으로 불운해왔던 그가, 세상 모든 운이 뒤집히는 현재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한결같이 불운하며, 그를 둘러싸서 면역장이라도 형성된 듯 요동치는 운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SCP-7000은 이전까지의 거대했던 k단위 항목들에 비해, 우주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갈뿐 그 대상은 이 개인에게로 향합니다. 대부분의 코미디는 웨틀 박사를 둘러싼 면담에서의 시트콤적 대화나 탐사에서의 슬랩스틱에서 발생하고요.

재단의 초창기 때에 공식적인 농담 항목들인 -J가 번성하긴 했지만, 카논 없음의 힘을 빌려 공식적으로 등재되는 항목들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유머러스한 항목들이 많기도 한데요, 이는 다시금 호러와 코미디가 그다지 멀지 않은 공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겠지요. 특정한 인간 개인을 둘러싼 코미디 항목은 또한 재단의 유서 깊은 미국 대통령 항목들을 비롯해 곳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CP-7000이 이때까지의 k단위 항목들과 비교했을 때 나름대로 신선하게 느껴지는 건 양식들의 종합적인 활용이라거나 그러한 양식을 활용해서 우스운 우화를 담는 식의 항목들이 오랫동안 이어져왔음에도, 그것이 결론적으로는 꽤나 코스믹하게 두려워할만한 변칙적 현상과 태풍의 눈처럼 존재하는 변칙적으로-비변칙적인 개인을 다루면서 그놈의 '변칙성'에 대해 다뤄주기 때문이지요. 저는 좋은 SCP 항목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이 '변칙성'에 대한 탐구와 맞닿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SCP-7000은 꽤나 놀랄만큼 '작은 규모'라 칠 수 있을 이야기 안에서도 이를 해내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이 밑으로는 본문에 차마 추가할 수 없었던 저의 개인적인 SCP 추천 항목들을 넣으려 합니다. 저 자신의 참고를 위해서라도 가끔씩 업데이트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