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Lore Meme Compilation (2021)”, Trending Vid, Youtube, 2021.08.21.
131) “Human Lore Meme”, ThottiYT, Youtube, 2021.08.10.
132) “The Original HamsterDance... Sort Of...”, SataiDelenn, Youtube, 2007.11.27.
133) “Oogachaka Baby”, uninvitedinno, Youtube, 2006.01.16.
134) “Nyan Cat [original]”, Nyan Cat, Youtube, 2011.04.06.
135)
136) “How Memes Have Changed”, CircleToonsHD, Youtube, 2019.04.20.
137)
138) “hey apple. what? VOID.”, Hibiki Kisaragi, Youtube, 2017.06.26.
139)
140) “Markiplier talks about E”, EpicDesire, Youtube, 2019.06.12.
141) “Garfielf”, PilotRedSun, Youtube, 2013.04.05.
142)
143) “Garfield Gameboy'd”, LumpyTouch, Youtube, 2018.10.30.~2019.05.11.
145) <vicious meme>, Tumblr, 2018.02.13.
146)
147)
148)
149) “THE_HAPPINESS_INCIDENT”, Zack Main, Youtube, 2021.04.20.
150) “Троллфейс улыбается мем (trollge)”, AkkPak, Youtube, 2021.12.17.
151) “Veggietales predicts modern internet humour”, Tibees, Youtube, 2016.01.31.
152)
153)
154) “AMONG US REFERENCE”, JonahZgo, Youtube, 2021.02.23.
155) “evolution of comedy”, berd, Youtube, 2018.11.14.
156) “Guide to 21st Century Humor”, cowdill, Youtube, 2020.05.04.
저 밈이 왜 웃긴지 설명하는 것만큼 웃기지 않은 일도 없을 거예요.
[대체 현실 유령] 웹 연재판에서 예시로 들었던 저 두 이미지들이 주로 양식의 측면에서 현대적인 밈들의 '쩔(어 있)음'과 '매콤함'을 보여준다면, 현대의 밈 자체가 이미지 매크로 시대와 달리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아마 이 이미지 하나로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Ctrl+Alt+Del>이라는 오래된 유머성 웹코믹에 연재된 에피소드인 <상실 (Loss)>은, 매우 뜬금 없는 스토리 전개와 그 뜬금 없음이 작중 여성 인물의 유산을 대강 다루고 넘어간 등의 이유들로 비판을 받았지만, 그보다 더욱 거대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실>을 놀려먹기 위한 수법이 단지 웹코믹 속 인물들을 가져오거나 작가와 작품 본인을 비꼬기보다, 2X2로 배열된 네 컷 만화의 칸 속 인물들의 위치를 간결한 선으로 치환시켜 그 자체를 밈으로 만들어버린 거지요.
"로스" 밈은 이 선들 그 자체입니다. 길쭉한 원통에 납작한 창이 달릴 것만 같으면 어디에서건 아무 것에나 아모구스라고 집어내기 이전에, 애초에 이러한 밈적 실천이 가능했던 건 어디에서건 아무 것에나 로스 밈를 덧붙여왔던 밈적 실천이 있었지요. (어쩌면 바로 그 덕에 아모구스 밈이 이토록 빛을 발한 걸지도 모릅니다.) 주저하는 듯이 "이거 설마 '로스'야? (Is this Loss?)"라고 묻는 문장은 이 거대한 내부 농담이 애초에 '농담'이라는 걸 알아먹는 것부터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애초의 <상실>이 왜 그리 지탄받았는지는 필요치 않아지고, 단순히 겉면에 드러나는 몇 개의 작대기들의 배치 순서만을 알아볼 능력만이 요구되지요. 그렇게 밈들이 겉면만을 남기고 그 내용물들은 최대한 도려내버릴 때,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그 이미지를 숙주삼을 수 있는 저 수많은 것들에, 로어화된 메시지나 보다 이해 불가능하게 다가올 '호러' 등이 있다면, 더더욱 많은 밈들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요. 아이러니가 몇 겹씩은 쌓아올려지는 과정처럼 말입니다.